Envy (@3___nvy) profile picture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찌르고 눈을 멀게 만들어.

Joined November 2026
빌어먹을! 문을 걸어잠구고 살아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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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 점은 부인께 한 짓이 손수건 훔친게 전부라는 점입니다. 기왕이면 부인의 귓가에도 속삭여 장군님과 똑같은 인간으로 만들걸 하고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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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지옥에 온 김에 3명이면 복작하고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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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암. 지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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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뭔 이상한 사람이 찾아오고 난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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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만큼 씹고 뜯고 즐길만큼 자극적인건 없죠. 우리의 죄를 까서 세상에 공개하며 죗값을 치루게 한다. 우습지 않습니까. 그러자고 죽은 것들을 무덤에서 꺼내온다고요? 무덤보단 지옥이. 아. 불쌍한 데스데모나 부인을 위하여 이곳을 천국 옆에 있는 곳이라고 해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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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들리세요? 당신의 남편이 고통받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들리면 기도나 조금 부탁드려요. 당신의 까마귀가 안식을 되찾길!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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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멀리서 칼 들고 오는 장군님이 보이는듯 합니다.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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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우리 안타까운 오셀로 장군께서는 벌써 인내심이 다한 모양입니다. 조금은 조용히 굴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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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쓱.) 방금 태어나서 이래요. 원래 질투라는건 말이 많은 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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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시작 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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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우리도 옆집 왕비 이야기처럼 되겠어요. 왕비님 죽였다는 걔는 몇번 재판했더라? 아. 숫자 세는걸 잊었다고? 우리도 그러는거 곧이야. 재연. 삼연. 오연에 10주년 100주년! 우리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남아서 질투가 파멸시킨 인간의 말로가 무언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이야기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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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참 죽는건 무섭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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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암.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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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여기서 문제! 정신나간 장군님을 정신차리게 하려면 무슨 방법이 필요할까요? 아무래도 베일을 쓰고 귓가에 속삭이는 방법뿐인가요? 오, 오셸로. 나를 봐요. 내 눈을 바라보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이 눈에 거짓이 남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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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존경하는 원로의원 여러분. 모두들 죽은이에게 무어를 원해서 이렇게 끌고 오셨습니까. 진실? 그런게 중요한가요. 분위기 좋게 이번엔 마젠타 조명이나 탁 켜고 그녀와 카시오 부관의 사랑이야기나 틀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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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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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장군니임~ 어디보세요. 우리 재판 또 해야지. 당신의 죄와 나의 죄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까발려서 발가벗겨진 상태로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지 자꾸 어딜 보세요. 아. 데스데모나? 그녀는 잊어요. 불쌍한 그 비둘기는 당신의 소원대로 천국에 갔을테니. 우리 곁에 서있는 환각이나 보고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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