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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형을 그곳에 데려간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고 소개했으나 나는 소란스러운 그 도시를 내려다보며 자유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그런 감정을 형에게도 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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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몇 번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다. 골프장을 만들다 만 공터. 산을 깎다 말았던 흔적들, 웃자란 들풀을 지근지근 밟고 올라 정차하면 LA의 야경이 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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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몇 대를 따돌리며 LA의 밤을 누비고 다닐 때 내게 숨 돌릴 장소가 필요했다. 도시가 잘 보이고, 아드레날린에 뜀박질하는 심장을 달랠 수 있는, 홀로 쉴 수 있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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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처럼 몸집을 키우려면 뭘 해야 할까. 역시 먹는 것부터……. 피자 두 조각 포개서 돌돌 말아 한입에 먹는 광경이 경이롭다가도, 두 조각 먹고 물려 고개 젓는 나는 안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