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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이 끝나고 사흘이 지났다. 사흘 동안 명재현을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물론 일부러 피한 건......아니지만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긴 했다. 바다의 등하원은 다른 보호자가 맡았고 성호 역시 굳이 그 이유를 물어보지는 않았다. 물어볼 필요도 없었고 물어봤다가 괜한 관심으로 오해받을 이유는 더더욱 없었으니까. 다행히 지우 아버님도 별다른 연락이...
*우울합니다. 박성호는 무작정 달렸다. 현관문을 열어젖히고 아무도 없는 집에 펄쩍 뛰어들었다. 손이 후들거려서 몇 번이나 틀린 비밀번호 때문에 땀이 흥건했다. 꺾여 들어가는 발목을 붙잡아가며 토할 것 같이 시원한 화장실 타일에 발바닥을 붙였다. 명재현, 재현이, 명, 재현. 글자가 뚝 끊겼다. 서둘러 다시 이었다. 명재현. 입을 뻐끔거리기만 해도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