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독서의 유익을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순간 떠오른 대답은 적어도 책을 읽는 동안만은 숏폼 영상을 보지 않는다, 정도? 그런데 어찌 보면 다소 빗나가 보이는 이 해답이 생각보다 결정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논점을 벗어난 논쟁을 보며 '친일파'라는 용어도 공식적으로 대체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제안처럼 '민족반역자'도 좋지만 보다 정확하게 '친일부역자'로. 부역(附逆), 붙어서 거스르다. 일제에 빌붙어 민족에 반역한 자란 뜻이니 이 얼마나 정확한 용어인가.
<오디세이> 열풍의 곁가지: 영어로 '선물'을 뜻하는 gift가 독일어로는 '독'이라는 뜻이다. 같은 어원에서 출발했지만 나라에 따라 정반대의 뜻을 지니게 된 흥미로운 경우. 어쩌면 오뒷세우스의 목마 이야기가 이 사태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겠다.
“선을 넘으면 죽이겠다.” 그리고 선을 넘으면 죽인다. 선이 철저히 그은 자에 의해 자의적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죽음은 철저히 넘은 자의 책임이다. 그리니 죽일 수 있고 죽여도 된다. 이 얼마나 선명한 현실 은유인가.
2회차 <호프>는 더 좋았다. 왠지 대사 하나 하나가 허투루가 아닌 느낌도 들었다. 그러다 영화 거의 마지막 "어휴, 내가 지금 뭘 본 거야."라는 낙연의 대사는 거의 <곡성>의 "뭣이 중한디."의 변주처럼 들리기도 했다. 두고 두고 회자될 영화인 것이 분명하다.
<너바나 더 밴드: 불라불라…>를 보았다. 이런 영화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간만에 무척이나 신나고 재밌는 영화 감상이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신비할 따름이다. 많은 관람을 나라도 부탁하고 싶다.
송위룡의 팬인 아내의 리트윗 권고는 무시할 수도, 무시해서도 안 된다.
벅스의 감성이 내 감성, 음질도 좋고 듣고 싶은 음악을 바로 찾을 수 있는 벅스로 환승 결심!
2026년 6월이 내 최애 송위룡도 만나고 벅스도 만난 생애 최고의 달이 되기를.
2026년 글로벌 OTT 어워즈 행사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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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친구>. 영화의 엔드 크레딧이 오르고, 배우들 이름 이외에 식물들의 이름이 한가득 떠올랐다. 마치 그들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선언처럼. 그런 의미에서 서사의 단절과 결여 또한 납득할 수 있었다. 장구한 식물들의 시선이라면 인간사의 인과관계가 대수일 리 없을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