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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의 이진경님과는 단지 이름만 같을 뿐인) 몽상가와 이방인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비정년 교육노동자. 그리고.. 종교인?

Seoul, Korea
Joined Ma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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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생의 강력 추천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를 오디오북으로 감상 중이다. 이제 3권 후반부. 이런..험한 것에 빠져든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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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독서의 유익을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순간 떠오른 대답은 적어도 책을 읽는 동안만은 숏폼 영상을 보지 않는다, 정도? 그런데 어찌 보면 다소 빗나가 보이는 이 해답이 생각보다 결정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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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논점을 벗어난 논쟁을 보며 '친일파'라는 용어도 공식적으로 대체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제안처럼 '민족반역자'도 좋지만 보다 정확하게 '친일부역자'로. 부역(附逆), 붙어서 거스르다. 일제에 빌붙어 민족에 반역한 자란 뜻이니 이 얼마나 정확한 용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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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열풍의 곁가지: 영어로 '선물'을 뜻하는 gift가 독일어로는 '독'이라는 뜻이다. 같은 어원에서 출발했지만 나라에 따라 정반대의 뜻을 지니게 된 흥미로운 경우. 어쩌면 오뒷세우스의 목마 이야기가 이 사태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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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아카데미를 로컬이라 불러 사람들을 미몽에서 깨어나게 했다면, 방탄은 그래미를 로컬이라 부른 셈이다. 로컬 음악제가 감히 세계를 품을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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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으면 죽이겠다.” 그리고 선을 넘으면 죽인다. 선이 철저히 그은 자에 의해 자의적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죽음은 철저히 넘은 자의 책임이다. 그리니 죽일 수 있고 죽여도 된다. 이 얼마나 선명한 현실 은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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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호프>는 더 좋았다. 왠지 대사 하나 하나가 허투루가 아닌 느낌도 들었다. 그러다 영화 거의 마지막 "어휴, 내가 지금 뭘 본 거야."라는 낙연의 대사는 거의 <곡성>의 "뭣이 중한디."의 변주처럼 들리기도 했다. 두고 두고 회자될 영화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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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더 밴드: 불라불라…>를 보았다. 이런 영화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간만에 무척이나 신나고 재밌는 영화 감상이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신비할 따름이다. 많은 관람을 나라도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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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표현의 자유라면 폭행은 행동의 자유일 것이다. 동물의 왕국과 문명사회를 가르는 기준이 자유의 제한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이해하기가 그렇게나 힘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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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자며 반민특위를 날려버린 흑역사를 겪고도 배움이 없다. 아니, 그 배움을 지금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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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應援)은 본디 '호응하여 도와준다'는 뜻이다. 즉, 우리편을 향한 것이지 상대편을 향한 것이 아니다. 적어도 학생 스포츠에서만은 응원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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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사태를 보면 정용진 스타벅스 마케팅의 타겟팅은 제대로 성공한 셈이다. 확실한 타켓층에 이렇게나 정착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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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상영 후 김현지, 변영주 감독과 함께했던 GV. <남태령> 부디 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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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위룡의 팬인 아내의 리트윗 권고는 무시할 수도, 무시해서도 안 된다.
벅스의 감성이 내 감성, 음질도 좋고 듣고 싶은 음악을 바로 찾을 수 있는 벅스로 환승 결심! 2026년 6월이 내 최애 송위룡도 만나고 벅스도 만난 생애 최고의 달이 되기를. 2026년 글로벌 OTT 어워즈 행사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bugs_official_ @bugs_favorite #글로벌OTT어워즈 #송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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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은 겁이 많은 성정이 아닌 것 같다. 핑계를 납득 가능하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비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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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좋은 사람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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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친구>. 영화의 엔드 크레딧이 오르고, 배우들 이름 이외에 식물들의 이름이 한가득 떠올랐다. 마치 그들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선언처럼. 그런 의미에서 서사의 단절과 결여 또한 납득할 수 있었다. 장구한 식물들의 시선이라면 인간사의 인과관계가 대수일 리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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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착함은 강함이 아니다. 착함은 용감함도 아니다. 하지만, 약하디약한 착함이 마침내 세상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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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넷>을 보았다. 소감: 숭고한 예술은 주변의 고통을 먹고 자랄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리고 끝내는 그 고통을 씻어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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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라는 말은 이미 이루어진 승리의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독립 투쟁'이 아니라 '대한독립 만세'라는 말이 새로운 3.1절이다. "아! 경사로다. 건국의 기념일이여!" 독립을 고대하는 외침이 아니라, 독립을 선언한 외침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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