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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Dec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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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한테 지금의 삶을 살래, 아니면 비오를 만나지 않는 삶으로 갈래 고르라고 하면 정요는 고민없이 현재를 고를 것 같다는 게 미친 포인트 같음. 비오만 곁에 있다면 그간 지나온 지옥 같은 시간들, 지금 안고 있는 장애마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 깔끔하게 축약해버릴 것 같은 넊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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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네가 놓친 세월이, 빼앗긴 재능이 미치게 아깝다…… 빨리 재활해……………….. (대충 진흙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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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정요. 17정요 몸에 열 나거나 아플 때 차가운 벽에 관자놀이 대고 있는 게 습관이면 어떡하지. 해열제가 집에 있을 리도 없고 사 먹을 돈도 없는데 서늘한 벽에 머리를 대고 있으면 잠깐은 열기가 식으니까. 그렇게 기대고 있다가 지쳐서 잠들면 그대로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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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안 좋아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요는 대답을 들을 생각도 없다는 듯 등을 돌렸음. - 최정요…! 비오가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정요는 이미 도망치듯 걸음을 옮긴 뒤였음. 망가진 오른쪽 어깨를 감싸쥔 채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뒷모습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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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조금 멍해졌을 것 같다. 정요는 여전히 혼자 아프다는 거. 뒤늦게나마 그런 정요의 이마를 짚어주었던 열 일곱의 강비오는 없어지고, 밀어내면 억지로라도 붙잡아 토닥일 수 있었던 자격마저 박탈된 스물 일곱의 강비오만 남았다는 거. 새삼스러운 절망이었지만 여전히 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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