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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June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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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될 수 없는 우리의 걸음에는 믿음이 필요한 법이야.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을게. 수많은 이들의 발자취가 닳아서는 안 되지. 나를 믿어. 늘 그랬듯 해는 우리를 등지지 않아. 단단히 묶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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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보자. 내 걸음은 여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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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 싫다. 목덜미가 지끈거려. 마음까지 가라앉다 못해 잠겨가니 괜히 예민함도 얹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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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목 안의 흉이 소리를 갈라 제대로 된 음절 하나 못 내어 손가락만 겨우 까딱여야 했던 날이 있었다. 며칠이고 지나서야 떠오른 눈동자가 새하얀 천장을 향해 끔뻑였다 이내 굴러가니 익숙한 얼굴이 떠올라 웃음에 살았다. 그때의 얼굴은 지금보다도 훨씬 어린 티를 내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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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에 젖어 바라보는 밤이 여전히 선명하다. 숨조차도 제대로 내뱉는지 알 수 없는 손이 떨려서, 나는 그저 리듬에 맡기듯 손등을 두어 번 두드렸다.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여전히 눈 뜨고 있어. 그럼에도 눈물 삼키지 못하는 얼굴이 밤새 나를 감쌌다. 새벽녘에야 그 숨이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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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선배라서 미안해. 내뱉지 못해 속으로 삼켜진 말은 결국 지금까지도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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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타오르는 것만 같다. 절뚝이는 심정 너무 짙어 흉 위로 떠오른 혼이 스스로를 달래지도 못하니. 내 신념 아래 그은 획은 짙은 청동(靑瞳)에 향하고, 불운하게도 사그라든 이름 대신 너를 읊으며 나아가리라. 용맹과 요원할지언정 눈동자는 번뜩이며 떨리는 숨에 뜀박질할 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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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될 수 없는 우리의 걸음에는 믿음이 필요한 법이야.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을게. 수많은 이들의 발자취가 닳아서는 안 되지. 나를 믿어. 늘 그랬듯 해는 우리를 등지지 않아. 단단히 묶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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