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게 하는 시바 재하.
양평에서는 기분 전환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서울에 오니까 그냥 걸으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그러니까 재밌다.
겸사겸사 드라이버 사서 현관문이 이상한 것 같아 고치려고 십자 드라이버 사왔는데 문짝은 일자네. 어쩔 수 없이 내일 또 나가야지.
실행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출력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자꾸 자기 혼자 생성하고 자빠져 있길래 니 맘대로 만들지 말라 했더니 또 혼자 돌아간다.
이것은 ai의 반란이다.
머지않아 터미네이터 시대가 올 것이다.
놀라운 사실, 나는 식탐이 없다.
‘나의 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그래 너 다 가져, 너 다 먹어’ 하는 편이라 음식으로 싸워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덜 먹더라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상대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보는 게 행복하니까.
그런데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내가 양보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자기 몫이 되는 줄 아는 사람.
군만두 서비스가 두 개 나왔는데 보통은 하나씩 먹는다고 생각하잖아. 난 탕수육 먼저 배부르게 먹어야지 해서 군만두를 먹고 있지 않았는데 상대가 그걸 쏙 가져가서 먹으려고 하더라고. 사실 꼭 먹고 싶어 죽겠어서 아껴둔 건 아니니까 평소라면 ‘내껀데? 장난이야 너 다 먹어’했겠지만 이 날은 달랐다.
“니가 그걸 왜 먹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너 만두 안좋아해서 내가 먹으려고 한거야” 밥맛이 뚝 떨어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둘 중에 사랑이 식은 사람은 누구일까.
너만을 기다려.
내가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거라고 생각하나? 넌 아직 날 잘 모르는군. 난 위대한 입벌구시다. 걱정해주는 디엠에 개소리 시전하기.
20분째 답장이 없는 너.. 혹시 앞줄만 보고 안읽씹하는 거니..?
세상에 이런 반전이.
저는 매매 100억대의 아파트 팬트하우스에 거주하는 중이며 차는 레인지로버와 사이버트럭 두 대 소유하고 있고, 시즌마다 나오는 반클리프
신상을 다 살 수 있을 정도의 영앤리치입니다.
이거 얼마전에 스레드 보다가 캡쳐해놨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가면서도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상대도 나를 보고 어리둥절할 수 있겠지. 서로가 같은 지구에 사는 이방인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