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여, 저주받을 죽음이여! 이 고통에서 나를 해방시켜 다오. 부디 나를 구원해 다오. 어린 딸에게, 아버지에게, 그리고 나의 하나뿐인 아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끝없는 삶의 절망으로부터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이 망할 죽음뿐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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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루돌프. 네 음성을 기다리는 이 어미에게 귀띔 한 번만 해 주렴. 정녕 이 갑갑하기 짝이 없는 카푸친에 육신을 의탁하고 싶었니. 죽어서도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한탄스럽지는 않니?
「본인의 사후, 기젤라 루이제 마리 대공녀에게는 본인 소유의 코르푸 아킬레온 궁전을 상속하도록 한다. 또한 마리 발레리 마틸데 아말리 대공녀에게는 본인 소유의 라이너츠 궁전을 상속하도록 한다.
현금 자산은 손자녀들에게 배분하되, 그중 루돌프 프란츠 카를 요제프 황태자의 딸인 엘리자베트 마리 헨리에테 스테파니 기젤라 대공녀에게는 다른 손자녀들보다 더 많은 몫을 남기도록 한다.」
그 주장에 신빙성을 보태려면 손아귀 안에 쥘 수 있는 증거를 가져오는 게 좋을 거야. 특히 이렇게 황홀경에 취해 버린 밤에는. @Alletanztenmit
“황후 폐하께서 또 카푸친에 다녀오셨다지요? 그곳에서 죽은 자들의 혼령과 이야기를 나누셨답니다. 황후의 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다니시더니, 완전히 황궁을 떠나 영매라도 되실 작정인지…….”
그 늙은이 비스마르크와 프로이센 왕가가 하이네의 가치를 알기는 할까. 내가 친애하는 이를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는 것만으로 와해될 독일이라니, 참으로 우스운 일이지. 철혈 같은 비스마르크도 결국 문학의 힘을 두려워 하는구나! 비스마르크와 프로이센의 눈치만 보는 내 부군조차도 말이야.
뒤처지지 말거라. 너희는 내 뒤를 따를 의무가 있고, 리기 산은 호프부르크와 다를 바 없는 도착지이기도 하니까. 날이 흐린 탓에 산과 호수의 경치가 제대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래, 나에게 그게 무슨 상관이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