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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원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개정판 출간
aladin.kr/p/cSpSt
✓ 서문과 여섯 편의 산문 새롭게 수록
슬픔이 머물렀던 자리에 남아
상실과 사랑을 가만히 읊조리는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비평 에세이
<진짜 사랑의 음악>
사랑하는 부부가 함께 손을 포개며 피아노를 친다. 연주하는 손이 교차한다. 누군가의 손이 옮겨 가면 잘 비켜줘야 하고. 연주하는 순간이 사랑의 증명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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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Bach —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 106 (arr. György Kurtág)
Márta & György Kurtág, piano
최근 재개봉한 <피아니스트>와 같이 읽기 좋은 텍스트:
“작품이 포착하는 인간과 세계의 진실은 ‘인간의 폭력은 퇴적될 뿐 종결되지 않으며, 감정의 둑이 무너지면 성性과 세대를 넘어 순환한다’라는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의 광기는 모친의 지배로, 모친의 지배는 에리카의 왜곡된 욕망으로, 에리카의 욕망은 클레머에게서 한 번 튕겨나갔다가 에리카를 겨냥한 가해로, 이윽고 에리카의 자해로 연결된다.”
“에리카는 피아노를 치도록 강요받은 여성이지 피아니스트로 호명되지 않았으며 클레머도 피아니스트로서의 에리카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피아노를 연주한 것은 에리카가 아니다. 연주당한 것은 에리카 그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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