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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KTX를 타고 서울에 갔는데, 탑승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잠이 들었고 잠결에 달콤한 냄새가 객실을 가득 채우길래 ‘아, 대전역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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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큰아들이 나를 지켜주었다.’는 결국 다친 걸 가족들에게 말한 후의 일기로 누구와 함께 지냈느냐에 따라 작은 딸로, 작은 며느리로 계속 주어가 바뀌었다. 오늘 일기에는 내 이름을 적으실까?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도 어쩌다 본 할머니의 일기가 목에 턱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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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고픈 마음은 얼마나 끈질긴 온기인가. 한참 전 불 꺼진 자리에 그대로, 뚜껑이 덮인 채 식지도 않고 남아 있다.
유주얼님 21년도 트윗이었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문장임 그때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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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쯤의 얘기가 왜 갑자기 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IMF부터 한 몇년쯤은 자살자도 늘고 노숙자도 많아져서, 나 다니던 회사에서 점심 먹고 남은 걸 (아주머니들 그릇 가져가시라고) 내놨는데 지나가던 노숙자가 그걸 먹어도 다들 못본척 냅뒀음. 그 분은 그나마 그거라도 먹어서 배를 채운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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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ing to @manggo181929
짐작하시는 대로입니다.
사실 당시 기계공구상가 밥집들은 힘쓰는 분들에게 서비스 개념으로 메뉴당 공기밥 두개씩 넣고 그랬는데, 잔반들 절대 섞지 않고, 반찬 묻은 밥 골라내고, 안 연 공기밥 있으면 그대로 깔끔하게 내놓았어요. 사실 그분들과 우리 사이 간격이 거의 없다는 걸 다들 알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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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루 미안해서 그렇소? 바른대로 말하문 난 당신이 무얼 그리 미안해할 게 있는지 통 모르갔수다... 내 버젓이 다른 한국 사람들한테 그렇게나 모질구 날 선 소릴 쏟아부었는데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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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내가 노래 틀 때마다 인센스 피움. 그러면 나는 연기 넘어오는 게 싫어서 베란다문 닫음. 그럼 더 이상 내 노랫소리가 옆집까지 넘어가지 않음. 옆집은 꽤나 평화주의자인 것 같음. 제갈공명 같은 솜씨. (중국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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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까지만 해도 "산타는 없어. 엄마 아빠가 선물 주는 거지?" 라고 유치원생 동생 앞에서 폭탄발언해서 내 간담을 서늘하게 얼렸던 9세 아동이, 오늘은 매우 공손한 얼굴로 또박또박 "산타 할아버지가 닌텐도 주셨음 좋겠다. 칩도 같이." 라고 한다. 뭘 분명히 아는 것 같은데 더 말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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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국심사때는 별 문제 없었지만
독일 경유할때 짐검사에서 발견된 내 레전드 소중한 ㅠㅠ 수출품목에 없는 한국 편의점 커스터드푸딩이 걸려서…… (99g이고 ml표기가 없었음)
나: 푸딩이 물보다 밀도가 높으니 99g이면 당연히 100ml 이하니까 기내반입가능하잖아요!!!!!
직원: 걍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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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했더니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다. 수면 마취 후 잠결에 언뜻 “사람 많으니까 젊은 사람들 빨리 깨워서 내보내” 라는걸 들었는데 아무도 나를 깨우러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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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긴 겨울에 차 마시는 장면이 있다. 무슨 차를 마셨는지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tea라고만 언급한다. 대충 홍차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실제 배경이 되는 1880-1881년에 무슨 차를 마셨을까 궁금해졌다. 19세기말 미국 분위기에 영국 식민지에서 오는 홍차나 동인도회사를
































